행사갤러리

공덕비 비문

관리자 0 3,661 2011.11.25 00:00

                봉의산 삼운사 대불보전 창건 공덕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만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려 함이니,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오당안지'라 하심은 참으로 모든 생명의 절대적 가치를 크게 외치시고, 진리를 깨친 성자로서 그 책임을 천명하신 감격적인 말씀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불자로서 스스로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하니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주창하신 일승묘법의 법화의 도리가 그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곳 춘천은 일찍이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서원으로 우리 곁에 오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르는 천태불자들의 신행의 횃불이 타오르던 곳이었으니, 종도들이 신도회를 조직하여 1965년 춘성군 동산면 조양리에 동산포교 연락소를 개설하여, 1970년 8월 24일 춘천지회로 창설되여 신행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85년 10월 25일 제2대 종정이신 대충 대종사님으로부터 삼운사로 사찰명을 하명 받았으며, 1998년 이 곳 봉의산 명단신기에 천태의 종도들이 불심을 모아 불조의 혜명을 잇기 위한 정각도량을 개설할 것을 발원하였습니다.

 

2001년 3월 18일 상량식을 봉행하고, 2003년 6월 23일 4층 대불보전의 낙성을 보게 되어 삼존불의 점안 및 지방 사찰로서는 처음으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존상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대지 일천칠백여 평에 지상 4층으로 연건평 이천여 평의 규모로, 이천여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법당과 요사채등 종합불교회관의 회향을 계기로 강원지역 불교포교의 중심도량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30년에 걸쳐 무궁한 발전을 거듭하여 이루어낸 대작불사라 하겠습니다.

 

사바정토 영취산에 묘법의 백연화가 피어오르듯

천삼라 지만상 온 우주법계가

대조사님 가피속에 환희의 춤을 추는구나.

 

춘천시 후평동 밝은 터에 금강의 보리도량 장엄하게 펼쳐지며 팔부성중 위호하며 저 영산회상의 불보살님 천이백오십 상수제자 팔만사천 사부대중 구름처럼 모였어라.

 

우담화중개삼운도장

선서일재출봉의산정

(우담화가 삼운사 도량에 다시피고

부처님의 해가 봉의산 마루를 거듭 비추었네.)

 

삼운사가 고통 받는 이들이 와서 기도하며 이 자리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배워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량이 되어 지이다.

 

삼운사가 외로운 모든 이들의 반려가 되며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불자와 시민들을 위한 격조 높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발원합니다.

 

거룩한 불사에 뜻을 모은 선근으로 동참제자 모두가 당래생에는 항상 본화의 상행보살 따르는 성중이 되어 불구소생 불자로서 성불대원 실천하는 근본서원 잊지 말며, 제법 실상 일승묘법을 깨우쳐 길이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추는 등불이 되어 항상 미혹의 나루를 건네는 반야용선이 되어 지이다.

 

보배의탑 솟아나와 다보여래 증명하사

법화설법 찬탄하며 영취산을 가리키니

수기받은 불자들이 이 법당에 다시모여

백십성 화성 지나 보배 성에 이르리라.

 

오직 바라건대 바닷물은 마르더라도 원력의 바다는 끝이 없어 비명은 굳게 보존되며, 아득히 많은 중생과 모든 생명들이 메마른 마음 밭에 법의 물을 대고, 도의 싹을 길러 길이 애욕의 진흙에서 벗어나며 다함께 열반의 언덕에 올라가기를 바랄뿐이다.

 

아 위대함이여,

비록 법계를 나타내고 만중의 영인을 총괄하더라도 법공의 자리에 올라 전등의 광명을 밝혀 불법을 전파하는 유촉을 그 누가 능히 할 수 있으랴.

영취의 삼주설법 새롭게 전전하여 이곳까지 왔구나.

삼운 도량의 회주시여, 수희의 대중이여.

보배로운 달처럼 항상 원만함이여, 중생의 길을 비추도다.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마르더라도 이 원은 다함이 없을 것이며

해가 가로 달이 가도 이글은 영원토록 빛나리라.

위로 유청천으로부터 아래로 금강륜제에 이르기까지

사생은 많고 삼계는 아득하구나.

모든 소원 원만히 이루어지고, 밤낮없이 법의 비가 뿌려 지이다.

선의 기쁨으로 밥을 삼고 법 들음으로 배부름을 삼아 다 같이

깨달음의 길에 이르고 하루 빨리 진여의 도량에 나아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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