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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법회 및 천태기자 연수를 다녀온 후

동경림 0 7,238 2008.12.29 00:00
천태어린이 졸업수련회 및 법화꽃 기자연수

12월26-28일 2박3일 졸업 수련법회 및 법화꽃 기자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졸업생 7명과 기자 3명 신입기자 1명 모두 11명이 참석 하였습니다.
구인사 4박5일 기도에 참여 하시는 보살님들의 자녀 포함 모두 14명이 출발했습니다.
자모회에서 마련해 주신 귤, 과자, 음료수, 사탕등 한 보따리의 간식과 종무실 김양보살님이
과자와 음료수를 챙겨 주셨고 재무님께서는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것 사주라시며 금일봉도 챙겨 주셨습니다.  박 재무님의 배려로 겨울용 법복을 갈아 입이고 오후 3시에 출발하였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떠나는 길이라 여행가는 마음처럼 가벼웠습니다.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하여 접수를 마치고  다른 사찰 친구들과 함께 20명이 함께 조를 이룬 보시반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저녁공양을 마치고 법당, 관음전, 삼보당에 인사를 드린후 9시에 시작하는 입제식에 참석했습니다.
교무부장 스님이신 유정스님은 첫째 꿈을 갖자는 말씀과 둘째 책을 많이 읽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전국 사찰에서 140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시작되었지요.
첫시간은 영상물 관람으로 시작되었고 간단한 관음정진을 마친후 첫날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5시30분에 기상하여 세면을 마친후 아침예불을 드렸습니다.
기특하게도 늦은 시간에 잠을 잤어도 모두 일찍 기상하여 행사에 참여하는 의젓함을 보였습니다. 
아침공양을 마친 후 종정스님께 인사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나오시기 전 관음정진을 40분이나 하였습니다. 모두가 잘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 대조사전 참배후 적멸궁 참배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 “적멸의 뜻은 모든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의미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디.
가파른 길을 계속 오르려니 힘도 들고 다리도 아펐지만 정상에서의 시원함과 해 냈다는 자랑으러운 마음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니 비구니 스님들께서 따뜻한 코코아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달콤함에 피로가 싹가시는 기분이였습니다.

특별 법문이 끝나고 점심공양을 먹은 후 연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한지에 대나무 살로 가오리연을 만들었습니다.
내일 강가에 가서 날릴 것입니다.
연 꼬리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서 날려 보낸다고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예술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보시반은 공익광고를 주제로 하기로 결정 되었습니다.
천태종이 실시하는 여러 가지 복지사업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김장나누기, IBK카드사용, 개성영통사복원사업, 노인복지를 위한 요양원등 다양한 행사를
표현하는 것이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의상과 대본을 완성하느라 시끌벅적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저녁공양은 카레라이스를 먹었습니다.
구인사 공양이 워낙 소박한 지라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정말 맛있게 많이 먹더군요.

드디어 각팀이 준비한 예술제가 시작 되었습니다.
모듬북, 패션쑈, 인형극, 호신술, 이웃사랑, 부처님일대기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순서에
나름대로 애쓴 흔적이 묻어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모두가 함께 이룬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관음정진을 마치고 모두 꿈나라로 갔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하루였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예불을 마치고 공양후 도전 골든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법회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퀴즈 풀기가 진행됩니다.
발우를 다른말로 무엇이라고 하나요?  음량기
여자 스님을 무엇이라고 부르나요?
부처님 아버지의 이름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표현한 그림은?
2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22개를 맞춘팀이 1팀 21개를 맞춘팀이 4팀
21개팀이 다시 겨룬 가운데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 보관 되어 있는 곳을 맞춘 삼운사의
원일지,허일정,박정미조가 2등을 하였습니다.  (짝짝짝)
부상으로 푸짐한 문화상품권을 받았습니다.

골든벨을 마치고 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2대종정스님이 께신 강가에 나가 연날리기를
하였습니다.
바람이 적어 높이 날지는 못했지만 하늘 가득히 가오리 연이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동안의 일을 설문지에 적어내고 반성과 짧은 시간 활동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갖었습니다.

회향식
스님들과 비구니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회향식을 가졌습니다.
예술제에서 좋은 내용을 표현하여 커다란 상품을 받았습니다.
스님들께서 만드신 54염주도 선물받고 가방과 필통도 선물 받았습니다.
짐을 챙겨서 오는길에 맛있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먹고 주영숙 보살님이
휴게실에서 감자떡을 사주셨습니다.
먼 길을 달려오신 조기사님은 쉬지도 못하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적은 인원이 참석한 시간이였지만 초등학교를 마감하는 자리였고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바뀌는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요번 행사에 처음 참석하는 친구도 2명 있었습니다.
매주 법회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인간 몸 받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렵고 선지식 만나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가 인연이 되어 불법을 만나는 작은 씨앗을 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천태 어린이 행사에 많은 신경을 써 주신 여러 간부님과 자모회장님을 비롯한 자모회와 한영희 보살님 무엇보다 휴가에도 우리를 구인사 까지 안전하게 운행해 주신 조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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