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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반발 갈수록 심화...정부 규탄 대규모 법회

삼운사 0 7,109 2008.09.01 00:00
불교계 반발 갈수록 심화...정부 규탄 대규모 법회 
불자들, "수십만 범불교도 대회에도 변화없어" 승려대회 강행 고려
 
 2008년 08월 31일 (일) 13:03:42 신영국 기자 
 
 
불교계의 '종교차별 항의' 대정부 투쟁 수위가 점차 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광장에서 6수십만이 운집한 대규모 범 불교도대회가 열렸으나 정부의 반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대통령이 그 다음날 김진홍 목사 등 기독교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표급 200여명과 만찬을 함께한 것이 불교계를 더욱 격앙시키고 있는 것이다

31일, 음력으로 8월 초하루인 이날 불교계의 대규모 법회가 전국 주요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 27일 범불교도 대회에서 요구한 불교계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대로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지역별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승려대회도 열 계획이다.

31일 오전 9시 반, 서울 조계사에서 33번의 타종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사찰에서 법회가 시작됐다. 이 법회는 조계종 산하 3,000여 개 사찰 이외에 26개 종단 10,000여 개 사찰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고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는 조계사와 통도사, 범어사, 해인사 등 전국 10,000여 개 사찰에서 열리는 오늘 초하루법회를 '이명박 정부 규탄 법회'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는 각 사찰별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종교 차별 사례를 보여주는 영상물과 사진을 보여주고, 종교간 평화와 국민 통합에 대한 법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며 또 정부의 불교차별에 대한 신도들의 자유 발언도 함께 이어질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불교계는 지난 27일 대회에서 분명하게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관련자 처벌과 공직자의 종교차별 근절을 위한 입법 조치 등을 요구했으며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다렸으나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계는 초하루 대규모 법회를 개최한 것이며 그래도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추석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고 또 전국 승려대회와 산문패쇄까지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차별에 격앙되어 있는가운데 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 앞에서 스님이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 정부와 불교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30일 낮 12시40분께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안에서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의 전 주지인 삼보 스님(60)이 흉기로 배를 자해했다. 삼보 스님은 앞서 준비해 온 A4 용지에 '이명박 정권은 불교 탄압 중단하라'고 혈서를 쓴 다음 흉기로 배를 깊이 5mm, 길이 10cm 가량씩 세 번 자해하고 쓰러졌다.

이후 조계사 종무원들과 신도에 의해 발견돼 119 대원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경기도 일산 동국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에 따르면 삼보 스님은 강원도 삼척 기원정사에서 지내왔으며 이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980년 10.27 법난 당시 상원사 주지로 있다가 삼청교육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2005년 8월 종로구 황학동 한국일보사 건물 내 송현클럽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10.27법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자해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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