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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부터 아직도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는 범어사 전 재무팀장을 종회

성재도 0 7,506 2008.08.16 00:00
7월 29일부터 아직도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는
범어사 전 재무팀장을 원로 큰스님들께서 살려 주십시오!

“ ~ 여기서 그만 하세요 ! ○○스님 스님은 신이 아닙니다.
바램은 투명하고 화합되는 교계가 되어 사회의 빛이 되어 주세요 !
싸우지 마세요 ! 용서합시다. 재가자들이 불쌍해요 ! 정말 ”

이것이 망자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글 중 일부입니다.
망자는 40살의 젊은 나이인 2004년 1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범어사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꼼꼼하게 원리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며 범어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젊은 재가 종무원이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7월에 금정중학교 행정실장(법인 사무국장 당연 겸직)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2007년, 범어사 운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박상희’라는 사람이 범어사 전 집행부의 재무관리와 관련해 검찰에 내사자료를 제출한 사건에서, 피고인이 아닌 참고인(당시 재무담당자 자격)으로 2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유족대표가 검찰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망자는 모든 사안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진술하였고 검찰수사 과정에서도 망자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현 집행부에서는 망자가 비리 자료에 대해 모른다고 하니, 지난 5월부터 수차례 압박을 하다가 8월 초순의 검찰수사 종결을 앞두고, 비리를 밝히고야 말겠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죽기 하루 전날, 최후의 일격으로 망자를 죽음의 절벽으로 몰아세우는 압박을 한 의심이 듭니다.
망자는 지난 5월 말경 저에게 “○○스님이 계속 괴롭혀서 너무 힘듭니다. 아무래도 금정중학교 행정실장을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하소연 하였으며,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네 사람이 망자로부터 제가 들은 말과 비슷한 말을 몇 개월 동안 계속하여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언론에는 ‘범어사 전 재무팀장이 검찰조사의 압박으로 죽었다’는 요지로 보도가 되었으며, 마치 비리를 저지르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죽은 것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도 이러한 보도에 대해 황당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범어사 측에서는 위와 같은 언론 보도에 동조하고 실상을 밝히는데 소극적입니다. 망자는 언론보도로 인해 2번째 죽었고 명예회복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 3번째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로 큰스님들께서 부디 나서 주셔서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간청하옵니다.
이 억울한 원혼이 얼마나 오랜 동안 구천을 떠돌아야 하고 얼마나 많은 천도재를 지내야 하겠습니까? 망자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시고 어린 자식이 평생 지고 가야할 멍에를 벗겨주시어, 원만히 장례를 마쳐서 자신의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걱정을 훨훨 털어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승을 떠나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원로 큰스님들께서 부디 나서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망자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유족대표 성재도 합장
(망자의 자형, 前 부산불교교육원 원장,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사무국장, 청와대 시민사회국장(불교담당))

망자 (43세)
1. 2004년 1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14교구본사 범어사 재무팀장으로 재직
2. 2007년 7월부터 부산 금정중학교 행정실장(법인 사무국장 당연 겸직)으로 근무
3. 7월 28일(월) 범어사 ○○스님을 만난 다음날인 7월 29일(화) 새벽에 가족과 불교계에 당부의 글    을 남기고 목숨을 놓았습니다.
빈소 :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11호







범어사 전 재무팀장은 누군가의 압박에 의해,
우리 모두가 무관심한 가운데, 죽음의 절벽으로 내몰렸습니다. 

범어사 전 재무팀장은 누군가의 압박에 의해,
우리 모두가 무관심한 가운데, 죽음의 절벽으로 내몰렸습니다. 

□ 얼마나 압박했으면, 노부모와 사랑하는 아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까지 일곱 가족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겠습니까? 그날 청정한 사부대중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망자는 죽기 하루 전날(7월 28일) 범어사에서 ○○스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7월 29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기 하루 전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범어사에서는 죽기 하루 전의 일에 대하여 해명하기를,

1. 8월 4일 낮 12시경에 배포한 ○○스님 명의의 자료에서는 망자가 ○○스님에게 ‘금정학원 이사회 회의록 사본을 주고 내려갔다’고 하였습니다.

2. 그런데, 8월 4일 오전 10시 30분경에 부산의 한 언론사에서 취재하여 보도된 바에 따르면, ‘증거자료 전달시점에 대한 논의’와 ‘재무에 관련한 몇 가지를 물어보고 확인’(범어사 사무처장 발언)하였다고 보도되어 같은 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 압박으로 죽었다고 의혹이 가는 두 가지 근거

하나. 왜 현 집행부에서 전 집행부의 직원인 망자와‘재무자료 논의’를 하였는지...
1. 망자는 전 집행부의 재무관련 검찰 수사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2차례 받았으며,

2. 모든 사안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고 진술하였고 수사 과정에서도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3. 검찰에서는 추가 자료를 요구하지도 않았으며, 망자는 전 집행부의 재무팀장이기에, 조사관련 자료를 논의하더라도 전 집행부와 논의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4. 이로 볼 때 범어사 현 집행부에서 망자에게 전 집행부의 비리를 증거할 수 있는 재무자료(일명: 비리 증거자료)를 언제까지(전달시점) 만들 것을 무리하게 요구한 것으로 의심이 가며,

5. 망자는 범어사를 갔다 온 후, 오후 6시경 동료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 범어사 일로 변호사의 상담을 받아야겠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망자가 갑자기 변호사와 상담할 일이 무엇이었을까? 범어사 ○○스님은 불교계 모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사실 접수하지 않았을 뿐 지난 5월에 임씨를 대상으로 업무상 배임횡령 관련 고소장을 작성했지만 이제 고인이 되서 공소권이 없다. 물론 확실한 증거는 갖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6. 결국, 망자가 비리 자료에 대해 모른다고 하니, 지난 5월부터 수차례 압박을 하다가  8월 초순의 검찰수사 종결을 앞두고, 비리를 밝히고야 말겠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망자가 죽기 하루 전날, 최후의 일격으로 망자를 죽음의 절벽으로 몰아세우는 압박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둘. 검찰에 의하면, 가족에 대해 조사한 적도, 조사할 계획도 없었다는데,
망자가 남긴 글에서 '검사님! 우리 마누라 죄 전혀 없습니다'고 한 것은 <누군가>가 망자에게 가족들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를 받게 하겠다고 압박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름지기 집안에 풀리지 않는 일이 생기면 어르신들이 나서십니다. 바라옵건대, 범어사의 최고 어른이신 원로 큰스님들께서 나서시어 얽혀 있는 모든 매듭이 일시에 풀릴 수 있도록 법력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망자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유족 일동 합장






□ 범어사 전 재무팀장 명예회복을 위한
        유족대표 기자회견

O 일 시 : 2008년 8월 14일(목) 오후 2시
O 장 소 : 범어사 매표소 입구

1. 현재까지의 노력
O 7월 29일(화)
- 오전 7시경 사망
- 오후 6시경 범어사 전 주지 대성스님 외 단체 조문
O 7월 30일(수)
- 오전 각 언론에서 ‘검찰수사의 압박으로 사망’  보도
- 오후 4시경 현 집행부 재무국장 스님 조문
- 오후 7시경 검찰수사와 무관하며, 협박에 의한 죽음이라는 해명자료를 언론사에 배포
O 7월 31일(목) 
- 3일장 연기
O 8월  1일(금) 
- 오후 5시경, 부산불교연합회관 앞에서 유족대표 입장 1번째 발표- ‘스님과 불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O 8월  2일(토) 
- 5일장 연기
- 오전 11시경 부산 동래경찰서에 협박 의혹에 관한 진정서 접수
O 8월  3일(일)
- 오전 10시 유족대표 성재도, 범어사 어산교 위쪽에서 1080배를 한 후, 무기한 기도 정진 시작 
O 8월  4일(월)
- 7일장 연기
-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 호법부에 진정서 접수
O 8월  4일(월)
- 49재 중 초재 지냄(빈소-가족이 제사, 범어사 매표소 입구-유족대표가 집전)
- 오전 11시, 범어사 매표소 입구에서 유족대표 입장 2번째 발표-‘9일장은 치를 수 있도록 범어사 전․현 집행부 스님들께 간곡히 청합니다’
O 8월  5일(화)
- 오후 5시경 유족대표 성재도, 현 집행부 총무국장 도관스님과 대화, 범어사의 입장과 유족의 심경 교환
O 8월  6일(수)
- 9일장 연기
O 8월  7일(목)
-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 외 단체 조문
O 8월 8일(금)
- 11일장 연기
- 오전 8시경 범어사에서 불법집회라면서 기도를 방해하여 경찰이 출동하여 조정하고 집회신고를 권유하여 신고함(1개월간)
- 망자의 승용차에 현수막을 부착하여 범어사 일주도로 차량시위(범어사는 전 재무팀장을 살려주세요)
- 동래경찰서의 소극적인 수사를 믿을 수 없어서 부산지검에 진정서를 다시 접수시킴
- 조계종 호법부에서 조사원이 내려와서 유족대표의 진술을 청취함
O 8월  9일(토)
- 유족회의를 통해 망자의 명예회복이 될 때까지 무기한 장례를 연기하기로 결의
O 8월 10일(일)
범어사 입구 사거리에서 집회신고(1개월간)를 통한 현수막(1개) 시위 시작(스님 만난 다음날 새벽에 사람이 죽었는데 얼마나 협박했으면, 가족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을까 ? 범어사가 사람 죽이는 곳인가? 살려내라 !)

O 8월 11일(월) - 13일(수)
- 오전 10시 30분, 49재 중 2재를 지냄(빈소, 집전 정각 스님(미룡사 주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부산불교인권위원회 대표)
- 빈소에서 유족대표 입장 3번째 발표-‘7월 29일부터 아직도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며 세 번째 죽어가는 범어사 전 재무팀장을 원로큰스님들께서 살려 주십시오!’
- 범어사의 원로 큰스님들에게 유족대표 입장문 전달 예정
- 범어사 매표소 입구에서 유족들 기도 예정
- 불자와 시민들에게 유족 입장문 배포
- 범어사 입구 사거리에서 현수막(3개), 피켓(10개) 시위 예정
O 8월 14일(목) -
- 범어사 매표소 입구 유족대표 1인 기도, 범어사 일주도로 입구 유족 집회, 부산MBC, 부산KBS, 부산시청, 검찰청 앞에서 현수막, 피켓 집회
O 8월 15일(금) -
- 미망인·여동생 범어사 백중법회 참석, 망자 위패 차량 범어사 일주도로 차량 시위, 범어사 매표소 입구 유족대표 1인 기도, 범어사 일주도로 입구 유족 집회, 부산MBC, 부산KBS, 부산시청, 검찰청 앞에서 현수막, 피켓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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