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수료식을 마치고...

동경림 0 5,965 2008.03.04 00:00
수료식을 마치고....

금강불교 대학 중급과정 수료식을 2월 27일 마쳤습니다.
2년 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났습니다.
삼운사와 인연을 맺고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도 알지 못한 채 이미 시작한 일이니 제대로 해 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불교 대학은 불교를 대하는 마음 가짐을 바르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처음에 배운 것이 상대방의 종교가 나쁘다 틀렸다가 아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내가 믿는 신앙이 최고이고 나머지는 다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 신앙생활의 첫걸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교는 기복신앙이 아닌 내 마음을 바꾸는 일임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으며 불교는 부처가 되는 교육이지 종교가 아니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생애와 부처님이 중생을 얼마나 가엾게 여기시는지를 알게 된 귀중한 수업내용들 유마경, 금강경을 깊이는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들 속에서
보석과도 같은 말씀들과 속 깊은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의 환희심을 잊을 수 없습니다.  웰 다잉 수업을 통하여 삶보다 죽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잘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화경 강의와 천태학 강의는 제 자신의 마음자리가 커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산에서의 2박3일 수련기간중 1000배 올림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고
삼운사 가족한마당 운동회때 금불대생들의 단합된 힘으로 응원하던 모습이
눈에 어립니다
단합대회에 참석하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2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재미있고 아쉬운 시간이였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이 좋은 교육을 시켜주신 여러 보살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받은바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부처님의 삶을 닮아가는 보살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삼운사님에 의해 2019-06-25 12:54:2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운사님에 의해 2019-06-25 12:59:01 [복사본]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