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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태종, 한-중 불교 교류사 새로 썼다

보리심 0 6,481 2007.11.01 00:00
韓 천태종, 한-중 불교 교류사 새로 썼다

2007-10-30 18:27:33

 

30일 '천태종 성전' 기증식…정산 총무원장 등 400여명 참석
서울 관문사-북경 영광사 간 자매결연도 맺어


중국에서 천태종의 맥을 이은 한국 천태종이 종지종풍이 담긴《천태종 성전》중국어판 5천권을 출판해 중국에 기증하고, 관문사-북경 영광사 간 자매결연을 맺는 등 한국과 중국간 불교 교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천태종과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는 10월 30일 오후 3시 중국 북경 영광사(靈光寺) 불아사리탑 앞에서 총무원장 정산·종의회의장 도정·감사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 종단 스님 20여명과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 장견영 부국장, 박영대 주중한국대사관 문화원장, 영광사 방장 상장 스님, 관문사·삼운사, 영광사 신도 등 4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천태종 성전》출판 기증식'을 봉행했다.


이날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 천태종의 맥을 이어 천태종의 정통을 자임하는 한국 천태종은 한-중 수교 이래 중국 불교계와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면서 “불교의 대중화 필요성에 공감한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와 뜻을 모아 도서 출판 등에 관한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불교 도서의 기증과 보급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한-중 장기 교류사업의 제 1차 결실인 중국어판 《천태종 성전》기증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의 감회가 더욱 큰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중-한 양국 불교가 날로 발전하고 세계 사상계를 선도해 이 세상을 맑고 향기로운 청정세계, 불국정토로 가꾸어 나가게 되기를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장견영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천태종 성전》중문판을 통해 우리는 한국 천태종의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삼대지표를 이해했으며, 한국 천태종이 사상교의 및 수행실천에서 이룩한 업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양국 불교계가 상호간에 서로 촉진하고 서로 거울로 삼아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며 조화사회의 건설을 위해 힘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천태종 성전》출판 증정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출판 증정식에 앞서 천태종 서울 관문사와 북경 영광사는 두 사찰 간 불교 교류 우호를 증진한다는 의미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중국불교협회장 일성 스님과 중국국가종교국 장견영 부국장을 증명 법사로 관문사 주지 정산 스님(천태종 총무원장)과 영광사 방장 상장(常藏) 스님이 자매결연서에 서명했으며, 1년에 두 번 서로 왕래하며 교류하기로 했다.

정산 스님은 축사에서 “중한 불교 교류는 그 기초를 탄탄하게 확립하여 상당히 내실을 갖추게 되었으며, 북경 영광사와 서울 관문사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며 “오늘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 불교계와 중국 불교계가 원력과 의지를 모아 지구상에 살고 있는 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가게 만드는 견인차가 되자”고 발원했다.

앞서 중국불교협회장 일성 스님은 “서울 관문사는 한국 천태종의 중요할 사찰이고, 북경 영광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찰”이라며 “두 사찰의 결연은 한중양국불교계의 전통법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유대관계 발전에 거대한 추진 작용을 할 것”이라고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에 전달된 《천태종 성전》은 천태종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와 《법화경》, 한국천태종사 등이 담긴 천태종 소개책자로 한국 천태종과 중국 불교계의 지속적인 교류의 첫 결과물로 중국 내 주요 사찰, 도서관, 관공서 등에 배포된다.

중국 베이징=이강식 기자 (lks97@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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