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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본산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동경림 0 6,399 2007.08.06 00:00
어린이본산참배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어린이10명 동생2명 부모님4분 교사3명 모두 19명이
참석한 본산참배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삼운사를 비롯한 24개 사찰에서 400여명의 어린이가 참석하였고 특히나 제주 문강사에서  온 어린이들은 모두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적게는 2시간에서 5-6시간에 걸쳐 모인 각 사찰의 어린이들 중 단연 돋보이는 우리 삼운사 어린이의 법복 입은 모습에 예쁘다 하시며 칭찬하시는 비구니 스님을 비롯하여 동자승 같다고 반가워하시는 신도님들과 다른 사찰선생님들의 부러움으로 스타 아닌 스타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저희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스님과 신도님들의 각별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구인사 전각을 미션을 통하여 알아보는 순서로 대각국사, 지자대사, 관세음보살의 관음전 탐색과 10대 지옥도중 제4지옥 검수지옥을 퍼즐로 맞추는 것이 우리사찰의 학습과정이었지만 모두가 한 마음 되어 빠른 시간에 완성 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켐프파이어는 취소 되었지만 관성당 5층에서 열린 모임에는 관문사 어린이들이 준비한 도라지타령의 고전무용과 비보이 팀의 멋진 무대는 모두에게 환성과 열기를 느끼게 하였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자의 춤 경연은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함께 자는 짧은 꿈나라 여행은 코고는 소리와 다른 친구들의 사투리 수다에 잠을 설치기는  했지만 새벽 5시 기상에는 투정하나 부리지 않고 일어나는 모습에 기특한 마음 뿐 이였습니다. 서로를 챙겨주고 작은 것도 나누는 모습에서 큰 수확을 기대합니다. 아침 공양 후 큰스님 친견시간에 스님께서 절을 할 때도 공손히 천천히 마음을 모아서 하면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산길이 미끄러워서 적멸궁 참배가 취소  되었지만 그 시간에 동그랗게 모여서 즐거운 게임을 하며 몸을 비비고 손을 잡고 노래 부르며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면봉과 수채화 물감으로 표현하는 팔상도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각자 맡은 부분을 꼼꼼히 작업하면서 인내심과 협동심을 배웠고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서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자신들이 제일 잘 됐고 멋있다고 난리입니다.
회향식을 마치고 보리수 잎으로 만든 관세음보살 액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출발 전부터 내리는 비에도 참석하여준 천태어린이 10명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한 출발이었지만 도착부터 프로그램 진행 순서마다 동생들을
열심히 챙겨준 맏형 정나경의 의젓하고 조용한 성품이 믿음직스러웠고 항상 기도 열심히 하는 엄마와 함께 참석한 박성대 박만서 형제, 다음달이 산달인데도 불구하고 함께 참석한 정다연가족,  다연이 아버님은 우리들의 행사를 일일이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분주하셨고 동생 화정이 백영이와 참석한 허일정과 쏟아지는 비에 일일이 아이들의 비옷과 우산을 챙겨주시며 저에 미숙한 부분을 채워주신 일정이 어머니.
같은학교 친구이며 법회에 열심히 참석하던 강연수 임소현과 3학년 어린나이에도 혼자서 참석한 윤선빈  미션수행에 정답을 알게 해준 원일지, 여름템플스테이에서 처음으로 인연 맺은 홍준화가 참석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땀을 뻘뻘 흘리시며 아이들을 보살펴주신 한종수 선생님 많은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주신 황병렬 선생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날씨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남의 자식을 데리고 가는 것이 몹시 두려웠습니다.
행여 하는 마음이 쓸데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는 날까지 마음써주신 김기화 선생님과 모든 행사진행에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 주신 한영애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하나 그냥되는 것이 없고 보이지 않는 손길 손길에 마음씀에 편안히 다녀 올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빗길에 그곳까지 데려다 주신 임기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 참석했지만 이번 기회가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고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소중한 시간의 한 부분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회향합니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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