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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만나야 공부가 시작된다

보리심 0 6,331 2007.01.26 00:00
마음을 만나야 공부가 시작된다

마음을 만나야 佛敎가 시작 된다.
대개 우리는 불교를 알아 들어간다.
여기에는 반듯이 생각이 동반한다.
생각 속에 있는 동안은 마음을 만나지 못한다.

그 생각을 내려 놓아야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오직 이런 일은 생각을 그치어서
내려놓아져 있을 때 만이 경험되어진다.
이 일이 쉽지 않아서 불교가
어려운 것 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쓰고 있는
마음을 만나면 만나자 마자
불교라는 공부가 쉽게 된다.
이해하는 것으로만 되지 않는다.

이해로 들어가면 들어 갈 수록
생각을 놓기가 어려워진다.

곧 믿어져서 들어가야 한다.
마음이 믿어지면 공부는 쉽다.
이 때는 두뇌의 일이 아니다.

지혜의 일이다.
지혜는 길을 인도한다. 어둠이 사라진다.
지혜는 고요속에 있게된다.

바른 안정이 온다.
안정속에서 무상함을 알며
삶속에서 현실을 보는 눈이 초연해 진다.
그러나 아는 불교는 사람을 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며 마음 한구석에
자신도 모르는 아만이 자리하게 된다.
남의 허물을 보는 버릇이 늘어난다.

이런 이들은 정해진 법이 있는 듯
어느 규정된 법이란 사념의 틀에서
못나오고 있는 분들이 많다.

법을 말하나 붙들린 데가 있어
사물로 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고 제한된
견해 안에서 佛法을 사량한다.
이 사량은 옳고 그름을 나누고
옛 사람의 언구에 벗어나 있지를 못한다.

말로는 불법을 말하나 마음을
만나지 못한 이 들이다.
마음을 만난 이는 기억되어진
어느것도 가지고 댕기지를 않는다.
오히러 일용사에 쓰고 있는
마음이 옛사람의 것에 계합된다.

그리고 일상에서 법을 본다.

이런 것들이
佛佛이 不相見이다,란
뜻을 보여주는 것이된다.
 

  글: 현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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