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 실천으로 탐욕 버리고 정진하라”
보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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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00:00
▲ 12월 24일 오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열린 기축년 동안거 결제법회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결제사를 하고 있다.
“계율 실천으로 탐욕 버리고 정진하라”
천태종, 24일 재가불자 동안거 결제
구인사 및 전국 말사서 한달간 진행
2009년 ‘관세음보살 백만독 정진’이라는 재가자들의 새 신행문화를 이끌어낸 천태종이 겨울을 맞아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 전국 말사에서 재가불자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2월 24일 오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도용 종정 예하와 운덕 대종사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8회 기축년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종정예하 법어, 결제사, 관음정진 순으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 예하는 결제법어에서 “육체를 거느리고 살면서 욕심을 버리기는 힘들지만, 수행하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사물의 세계(욕계)가 맑아져야 정신과 마음이 깨끗해질 수 있다. 계율을 통해 자신의 육체를 바로 보고 바르게 단속해 탐욕을 버릴 수 있도록 정진하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결제사에서 ‘깨달음에는 어려움이 없다. 다만 그 실천이 힘들다’는 《신심명》 내용을 인용한 뒤 “세상의 일 중 할 수 없어서 못하는 일은 없다. 다만 노력하지 않을 뿐”이라며 “대조사님 법어의 ‘무상보리’, ‘무애해탈’, ‘무한생명’은 다른 이가 대신 구현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가 수생을 통해 스스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중생과 부처와 마음은 하나”라며 “여러분 자리가 부처님 길상좌와 다르지 않음을 알고 이번 한 달 정진이 선업을 쌓는 계기로 만들라”고 당부했다.
기축년 동안거에 동참한 대중들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설선당, 인광당 4ㆍ5층 등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수행하게 된다. 또 구인사 안거에 동참하지 못하는 신도들은 같은 기간 개별 사찰 단위로 매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30분까지 관음정진에 매진하게 된다. 안거 이수자들에게는 이수증이 수여되며, 해제식은 2010년 1월 23일 오후 9시 30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된다.
한편 도용 종정예하는 이날 결제법회에서 서울 명락사ㆍ부산 삼광사 등 48개 사찰 신도회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국 사찰 신도회장 임기가 올 연말 만료됨에 따른 것으로, 이외 사찰 신도회장의 경우 1월 23일 안거 해제식에서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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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도회장 명단.(* 유임, 무표시 신임)
서울 명락사 김영송
부산 삼광사 김석조*
대전 광수사 한봉록
인천 황룡사 구기도
광주 금광사 최행근
성남 화성사 한춘섭
양평 양산사 박종업
안산 월강사 정구정
부천 천화사 김영자
용인 백인사 이필창
춘천 삼운사 손준식*
원주 성문사 윤재홍
횡성 광제사 이병원
속초 동광사 고동국*
둔내 화동사 조원복
사북 달성사 김재환
영월 삼태사 김왕진
갑천 용성사 김권숙
진부 진강사 남상진
함백 길상사 박금순*
청주 명장사 임재호
충주 삼충사 김태일*
괴산 남룡사 김종건
보령 보광사 임승국
포항 황해사 김길한
안동 해동사 장대진*
경주 청강사 이규덕
영주 운강사 금동언
청도 청화사 박재립*
하양 무학사 이용호
청송 장안사 김동용
구룡포 용주사 이규철
영천 봉등사 김낙운
울릉 해도사 박일래
예천 법흥사 김종하*
태하 삼도사 김도근*
남양 성인사 도영국
가은 옥천사 곽병철
풍기 연풍사 김우영
마산 삼학사 안승철
진주 월경사 최재희
창원 원흥사 박효원*
진해 해장사 박종춘
밀양 삼양사 손인규
고성 보성사 김성진*
창녕 창화사 김삼듬
진도 삼성사 조재율
제주 문강사 오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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