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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부처님 원력에 의지하라

연꽃 0 8,885 2008.12.01 00:00
책-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3 <내 이제 보고 듣고 받아지니니발췌(p145-146)>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http://cafe.daum.net/yumawasuzata)

'불자여,
세상의 온갖 것이 오직 마음뿐 딴 법이 있다면,

모든 것을 몸으로 짓지 않더라도

힘을 얻어 마음대로 이루리라.'

-능가경 집일체법품-


여기 호방한 부처님이 계시니, 그 이름은 아미타부처님.

그대 만일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러한 이치의 그윽한 깨달음에 들어

가 안주하기 힘들거든, 마땅히 부처님을 뜻으로는 생각하고 입으로는 부르

시라. 스스로의 힘에는 때를 만나면 꺾임이 있으나 부처님의 힘에는 꺾임

이 없고, 스스로의 등불에는 꺼짐이 있으나 부처님의 광명은 꺼짐이 없고,

스스로의 힘에는 장구한 세월의 훈련이 있어야 하나 부처님의 힘에는 아주

잠깐의 한 염불에 족히 실리며, 스스로의 받아냄에는 다만 두 손이나 부처

님의 받아냄에는 모든 과거,현재,미래의 시간과 이 시간들이 머무는 모든

허광과 그 허공에 들어찬 모든 별들 그 모든 별빛이 닿는 땅에 충만하나니...

모름지기 그대여,

오직 한 마음[一心]으로 이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라.

한마음이 안 되면 산란한 마음으로라도 부르라.

정성을 다하기가 힘들면 지나가는 마음으로라도 부르라.

한 번 불러 안 되면 열 번을 부르라.

열 번 불러 안 되면 백 번을 부르라.

백 번 불러 안 되면 천번만번을 부르라.

만일, 스스로의 힘만으로 하리라 하면 오히려 늦을 것이니 애시당초부터

자만을 꺾고 이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함은 모든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일이다.

내가 보기엔 그대가 아무리 재주가 있다 하여도 이 부처님의 다함 없는

지혜엔 저 허공의 한 먼지만도 못한 것일 뿐이다.

내 마음이 편하다.

내겐 두려움이 없다.

그대여,

이 마음을 전하니 그대로 받아 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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