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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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00:00
나무아미타불 카페/ 한국불교의 미래 코너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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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 是 我 聞 :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 무량수
종교 탄생의 목적은 중생제도에 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도 무명에 가린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였다.
불교 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도 마찬가지다.
인류를 영적으로 구원하기 위해서 생겨났다.
그런데 그 목적이 전도되어 많은 종교집단이 신전을 크게 만들어
신에게 바치는 것이 사명인양 성전을 크게 짓게 되었다.
그 과정에 많은 중생들의 희생이 뒤따르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의 신전이나 앙코르와트의 사원 등을 보면서
신전이나 사원을 크게 짓는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신들은 보살행하기를 원한다.
보살행은 하지 않고 신전만 크게 지으니 법계의 다스림을 받은 것이라 여긴다.
그것은 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도 석가도 '나를 위하여 성전을 크게 지어 달라' 고 하시지 않았다.
중생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연민으로 법을 설하셨을 뿐이다.
그리고 중생이 그 법을 등불로 하여 깨달음으로 가기를 바라셨을 뿐이다.
그런데 후세의 사람들은 성인을 위하여 성전을 크게 지어드리는 것이 큰 공덕이 되는 줄 알았는가,
아니면 나의 명예와 과시욕과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였는가,
더큰 신전을 지어 바치고 사원을 지어 바치려고 서로 경쟁하듯이 했다.
과연 그것이 중생을 위한 것이었을까?
수많은 중생들의 고혈을 짜서 지은 신전에 사원에 신이 기거한 적이 있는가?
형상이 없는 신에게 왜 그리 크고 화려한 건물이 필요한가,
지금도 각 종교단체들은 외형불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때로는 많은 신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불가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건물만 요란하고 가보면 늘 텅 비어 있는 사원들이 더 많다.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나 시키는...
종교는 중생을 위햐여 있는 것이지 神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 전도된 신앙이다.
이제는 신도들이 성직자들의 의식 수준을 웃도는 세상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건축헌금에 지쳐가고 불교 신자들은 불사에 지쳐간다.
그래도 기독교는 불교보다는 사회환원을 많이 하고 있다.
무료 급식, 무료 요양원, 무료 의료 봉사등
우리 불교보다는 보시와 봉사를 잘 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이렇게 번창한 것은 십일조와 봉사의 힘이라 생각한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은 빵을 주고 치료를 해주며 선교를 하였다.
그러나 불교는 '못살고 병든 것도 다 자기 업이지' 하는 사고 때문일까?
보시와 봉사에 너무 인색하다.
기독교인들처럼 수입의 십분의 일은 종교단체나 자선단체에 내 놓는 자세가 부족하다.
불사의 명목이 없으면 신도들이 큰 돈을 내놓지 않으니
온갖 상을 조성하기에 바쁘고,무슨 무슨 기도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보시금도 안 들어오고
기도하러 절에도 안 오고.....
죽은 조상을 위하여는 거액의 천도재를 하여도
환생하여 내 주변에 와 있는 살아있는 조상을 위하여는 천원짜리 하나도 아까워 한다.
이것은 스님이나 신도들이나 다 같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
부처님이 육바라밀의 첫번째를 보시로 정해 놓으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리들의 무명은 탐,진,치 삼독심에서 비롯되었다.
보시는 탐심을 버리는 행위이기에 수행의 첫 단계로 놓으신 것이다.
불법은 채우는 종교가 아니라 버리는 종교다.
내 안의 탐,진,치를 버리는 종교다.
자꾸자꾸 베푸는 삶을 살다보면 탐심이 줄어들게 되어 있고
늘 마음이 풍요로우니 너그러워져서 화낼 일도 줄어든다.
너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니 어리석음도 줄어든다.
자꾸 자꾸 버리다보면 업이 소멸되어 기운이 맑아지고
그러다보면 좋은 기운이 와서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
수행의 끝은 보살행에 있다.
보현행원을 실천해야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의 神은 돈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끊임없이 물질과 쾌락에 탐닉해 간다.
그 끝이 어딘지는 폼페이의 최후에서 배울수 있을 것이다.
지구가 인간들의 탐욕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도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이다.
그 생명체가 죽어가고 있다.
그 징조가 각종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럴때 종교는 제 역할을 하여야 한다.
종교마저 타락하면 인류는 설 자리가 없다.
외형불사는 이제 그만 하고
신도들을 정법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미혹된 마음을 깨우쳐주어야 한다.
모두들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마음공부를 하여야 한다.
너와 내가 하나라는 이치를 알아 가난하고 힘든 이웃에게 베푸는 공부를 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진정 중생을 위한 중생불사를 주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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