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절드리기
차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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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00:00
불자가 삼보님께 절을 하는 것은 오체투지(五體投地)라는 인도(印度)의
예법을 그 근본으로 합니다.
여기서 오체(五體)는 '양 팔꿈치'와 '양 무릎'을 그리고 '이마'가 땅에
닿는 것을 말하는데 이 절하는 법은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티베트의 수행자들은 몸을 완전히 땅에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나라든 간에 그 근본인 오체를 땅에 붙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조계종(曹溪宗)의 경우는 엎드린 채(五體投地), 두 손을 뒤짚어(仰向),
약간 들어 올려서(承虛), 부처님의 발을 받드는(佛足接)는 동작을 취하고,
천태종(天台宗)의 경우에는 한국적인 불교를 지향하는 입장이기에 오체투지와 함께 큰절로서 이를 대신하는 예를 올리고 있지만, 삼보 전에 자신을 낮추어 공경을 표하는 것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삼배를 드리는 과정에서 마지막 세 번째 절을 마친 후, 엎드린 채 손을 모아 잠시 있는데 이것을 가리켜 '고두배(叩頭拜)'라고 합니다.
이 고두배는 '유원반배(惟願半拜)'라고도 하는데 무수히 삼보 전에 예경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이것을 끝으로 마치게 됨을 아쉬움을 표하는 것으로 저희 종단에서는 잠시 엎드린 채 있는 것으로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고두배가 끝나면 일어나 마지막 합장 반 배로 예를 올리면 삼정례의 예법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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