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

보리심 0 8,661 2005.11.10 00:00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

시찌다 마코토 지음/이수경 옮김




1. 자녀에게 존경심을 가르쳐라

자녀교육의 기본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도 없이 자녀교육의 기본은 학교나 사회가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에도 시대 중기, 도쿠가와 바쿠후의 신하이며, 유직고실(고래의 조정이나 무가의 예식․관직․법령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에 능통했던 이세 사다타케는 그의 저서 『이세 사다타케의 가훈』에서 자녀교육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녀를 엄하게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의 자비이며, 자녀가 아버지의 엄격함을 오해하지 않도록 도리를 깨우쳐주는 것이 어머니의 자비이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가정교육의 근본을 가장 잘 설명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제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할 수 있는 의지력을 갖게 하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 이 두 가지이다.




예로부터 일본의 부모는 자녀를 매우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키웠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 역시 부모를 존경하는 이상적인 교육이 가능했던 것이다. 자녀교육에는 사랑과 존경이 필요하며, 이 두 가지는 자녀교육을 이끌어 가는 양쪽 바퀴라고 할 수 있다. 사랑만으로는 결코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 수 없다.




자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아버지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녀가 이야기하는 것에 귀를 기울였다가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를 이해하고 관심을 표현해 주자. 취학 전까지의 아이는 아버지와 접촉하기를 원하며, 끊임없이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 기분을 헤아려서 열심히 응해주면 아이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게 된다.




중국에는 『삼자경(三字經)』이라는 도덕 교과서가 있다. 그 책에 “사람의 본래 성품은 선한 것이다. 천성은 서로 같으나 배움은 서로 다르다. 만일 배우지 않으면 천성은 변한다.”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사람의 천성은 서로 거의 같지만, 습관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현명하게도 되고 어리석게도 되며, 선하게도 악하게도 되어 나중에는 크게 달라진다는 말이다. 결국 짧은 기간이라도 어린아이를 가르침으로 인도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그릇된 길로 가기 쉽다는 얘기다.




자녀에게 인간답게 사는 것을 가르쳐라

일본인은 오늘날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사상을 잃고 있다. 지금은 국제화 사회니 글로벌 시대니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동양인은 동양인으로서의 교양과 문화를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진정한 국제인은 자국의 역사나 문화에 정통하고, 사상적․철학적 배경을 가진 교양인이어야 한다.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자녀에게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도 배우고,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므로 자신도 다른 사람도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목표를 가지고 살면 충실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자.







2. 자녀에게 인내심을 갖게 하라

참을 줄 아는 아이는 욕망을 처리할 줄 안다

어디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슈퍼마켓에 쇼핑을 갔다. 어린이는 과자 매장에서 먹고 싶은 과자를 들고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조른다. 어머니는 “안 돼.”라고 말한다. 아이는 물러서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조르다가 마침내 바닥에 드러누워 울면서 조른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게 되고, 어머니는 창피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과자를 사 준다.




이어서 아이는 반찬 코너로 간다. 어묵을 즉석에서 튀겨서 파는 매장이 있다. 아이는 이 매장이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아까 엄마는 원하는 과자를 사주었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가 결국은 자기에게 지고 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아이는 꼬치 막대를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진지함은 담겨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여전히 꼬치 막대를 가지고 논다. 싫증난 아이는 이번에는 진열해놓은 튀김을 맨손으로 만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남의 일 같지 않은 부모가 많을 것이다.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그러나 이것을 가르치는 부모가 드물어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흔해진 것이다.




어렸을 때 참는 것을 제대로 배워두지 않으면, 자전거를 사고 자동차를 사고 싶은 욕망이 점점 커진다.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욕구 불만을 통제하지 못한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참을 줄 모르는 아이는 욕구 불만이 점점 심해진다. 끝없는 욕망을 처리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는 것이다.




바닥에서 뒹굴고 발버둥을 치고 날뛰면서 호소해도 어머니는 계속 의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다 울고 나면 일으켜주면서 “잘 참았다.”고 칭찬하자. 이처럼 맨 마지막에 칭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어머니의 애정을 느끼고 믿으며 자신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 나간다.




반드시 꾸짖어야 할 4가지

아이가 버릇없이 굴고, 큰소리로 울부짖을 때에 아이는 마이너스 상태이다. 그럴 때 아이에게 다가서면 안 된다. 아이가 울음을 멈추고 잘 참고 있을 때, 다시 말해 아이가 플러스 상태가 되었을 때 아이를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제하는 법을 배운다.




성숙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신을 자제하는가이다. 즉,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없애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부모에게는 그런 신념이 없다. 무례함, 심술궂음, 거짓말, 반항, 아이가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행동으로 보인다면 부모는 반드시 크게 꾸짖어야 한다.

3. 자녀를 사랑으로 이해하라

맹목적인 사랑은 자녀를 망친다

유아기에 부모로부터 맹목적인 사랑을 받고 제멋대로 자라나 참는 법, 자신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 비행 청소년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비행 청소년의 불씨는 영유아기 때 이미 생기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참을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 큰 원인은 어렸을 때의 육아법에서 찾을 수 있다. 세 살까지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이가 제멋대로 굴어도 내버려두고 키웠기 때문에 커서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사고를 저질러버린다.




오늘날의 자녀교육에서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애정과 엄격함이라는 두 바퀴가 서로 맞물려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유아기에 제멋대로 구는 버릇없는 아이로 키워놓고, 또 아버지는 “당신의 교육법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어머니만 책망하고, 자녀를 무조건 야단치기만 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결코 자녀를 변화시킬 수 없다.




나는 사랑과 엄격함에 신뢰라는 것을 더한 세 가지를 ‘자녀교육의 3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 아이는 부모가 엄하게 꾸짖어도 그것을 담백하게 받아들일 줄 안다. 더욱이 부모로부터 “우리들은 너를 믿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 부모의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느끼고, 자신의 행동을 자제하고 책임감을 가진다.




스킨십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양제

아이에게 애정이 없는 부모,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의 공통점은 아이와의 스킨십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스킨십이 부족하면 부모라도 아이에게 애정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밤에 울거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학대를 서슴지 않는 것이다. ‘자기 속으로 난 자식인데 어떻게...’라고 생각하겠지만, 놀랍게도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어머니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원인은 아이를 모유로 키우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더불어 분유가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는 인식 때문에 점차 모유 수유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무모자식간의 유대관계가 약해지는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모유를 줄 때에는 엄마의 따뜻한 젖가슴과 아기의 얼굴과 입술이 서로 맞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이루어진다.




어떤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새끼 원숭이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짚으로 만든 원숭이 인형에 젖병을 달아 새끼 원숭이에게 그 젖병을 빨게 했다. 그것을 며칠 동안 계속하자 진짜 어미 원숭이는 자신의 새끼에게 차츰 관심을 잃어갔고, 나중에는 아예 키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 새끼 원숭이는 나중에 새끼를 낳고 어미가 되었지만 새끼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라 제 새끼를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과 원숭이는 다르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모유를 줌으로써 부모자식간의 애정,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은 인간이나 원숭이나 다를 바가 없다. 아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는 어머니가 늘 곁에 있어 주고, 이유기까지는 모유를 계속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육아이다.




일하는 엄마와 아이 사이는 아이와의 스킨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모유를 주듯이 자주 안아주는 것이 좋다. 그것만으로도 부모자식간의 유대가 훨씬 깊어진다. 아버지도 자녀교육을 어머니에게만 맡기지 말고 아이와 함께 목욕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줌으로써 자녀와 접촉하도록 한다. 틀림없이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아이에 대한 애정이 새로워질 것이다.







4. 자녀의 의욕을 불러일으켜라

강요하지 말고 하고 싶어하도록 만들라

타이거 우즈는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쉬는 날마다 마당이나 차고에서 클럽을 휘두르거나 퍼팅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골프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 골프를 시작하게 된 동기라고 한다. 부모는 ‘이것을 가르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강제적으로 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아도 알 수 있듯이 누가 시키는 일은 억지로 하게 된다. 자녀에게 시키고 싶은 것,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강압적으로 시키려고 하지 말고 관심을 갖도록 만들자. 그리고 아이 스스로 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라.




아이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아닌지는 부모의 연출에 달려 있다. 억지로 강요하거나 윽박지르면서 시키면 아이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연출하는 것은 특히 아버지의 역할이다.




아이의 관심 분야를 지지해주자

어느 날 젊은 어머니로부터 잠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어머니의 부모는 교육열이 매우 강한 분이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극성 부모였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성적은 항상 전교에서 1등이었고, 좋은 대학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난 후, 주위 사람들의 출신 학교를 따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사귀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학교 성적만 좋았을 뿐,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특별히 좋아한다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들은 저처럼 키우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이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거나 기회를 빼앗아서 재능의 싹을 잘라버리는 것은 극성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어렸을 때에 한쪽 방면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든지, 여러 가지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한 가지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해서 하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 한 가지를 열심히 해서 그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면 그에 따라 전체적인 수준도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난다.




아이가 어릴 때에 무언가에 흥미를 보인다면 부모는 그것을 응원해주자. 어렸을 때에는 여러 가지에 흥미를 가질지 모르지만 그때마다 응원해주고, 발전이 있다면 칭찬해준다. 그렇게 해 가는 동안에 아이의 지식도, 세계도 점점 넓어진다. 또한 뭐든지 흥미를 가지고 열중함으로써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자라게 된다.







5. 자녀의 개성을 계발해 주라

창의성을 키워주는 7가지 방법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아이의 창조력을 이끌어내는 7가지 원칙』에서 다음과 같은 7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 아이가 하는 모든 생각을 존중한다.

둘째, 창의성이라는 우물에 평가라는 뚜껑을 씌우지 말라. 평가에 따른 삶을 강요하지 말라.

셋째, 거짓된 자신으로 살게 하지 말라. 스스로에게 솔직할 수 있도록 하라.

넷째,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영웅이 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게 하라.

다섯째, 노는 데 열중해 있는 아이를 방해하지 말라.

여섯째, 아이가 한번 꺼낸 말은 끝까지 계속하게 하라.

일곱째, “왜?”라고 물을 때는 거꾸로 되물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




자녀교육은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관점과 잣대로 자녀를 평가하는 것은 자녀의 개성이나 능력을 꺾어버릴 위험이 있다. 자녀의 창의성을 이끌어내어 씩씩하게 혼자서 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자녀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 부모의 위치에서 권위를 내세워 무리하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하게 해야 한다.




자녀의 개성은 놀이 속에서 발견된다

아이의 개성, 능력, 취미는 쌍둥이라고 해도 전혀 다르다. 나에게는 세 아이가 있다.




첫째인 아들 녀석은 어렸을 때 블록 놀이를 좋아해서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싫증내지 않고 집중해서 놀곤 했다. 나는 아이에게 블록을 조금 더 사주었다. 아이는 이 블록으로 규모가 더 크고 멋진 집을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가 치밀하고 손끝이 야무져서 사물을 형상화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수학 쪽으로 키워나간 결과, 수학을 아주 좋아하고 계산을 잘해서 숫자에 관한 한 매우 정통한 아이가 되었다.




둘째 아이는 딸인데, 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 테이프 듣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스스로 듣고 기억도 잘하였다. 그래서 영어를 가르쳤더니 바이링기스트(bilinguist, 2개 국어 가능자)로 자랐다. 유아 때부터 들은 영어를 모조리 암기해버렸기 때문에 문법 지식이 없어도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법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이다.




셋째 아이는 장난감이든 뭐든 망가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다. 이 아이는 오로지 장난감이나 오디오 따위를 망가뜨리는 데에만 열중했다. 그러나 나는 아이를 혼내지 않고 망가진 것과 똑같은 것으로 다시 사주었다. 물건을 여러 번 망가뜨리는 동안 그 기계의 구조를 차츰 알게 되었고 지금 그 아이는 기계 구조에 뛰어난 아이로 자랐다.




자녀가 노는 모습을 잘 관찰해 보라. 그 아이만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가정 환경이라도 아이에 따라서 흥미를 보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극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리고 자녀가 잘하는 분야, 흥미를 보이는 분야를 깨달았다면 그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자.

6. 자녀에게 배움을 익히게 하라

어릴 때부터 인간의 도리를 가르쳐라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루스 시몬스는 텍사스 주의 한 가난한 농부의 딸이었다. 루스의 어머니는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이야기했다.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세 가지를 잃지 않도록 해라. 인간적인 강인함을 가질 것, 도덕심을 가질 것, 그리고 인간관계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어라.“




루스는 어머니의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학문으로 성공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루스는 12살 때 이미 대학 학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며, 그녀의 꿈대로 여성이면서 동시에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여대인 스미스 칼리지의 학장이 되었다.




루스를 학장으로 선택한 학장 선임이사회는 선임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에게 그 가능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맡기고 싶었다. 그녀의 가능성이란 강인함과 우수한 학문의 실천과 인간적인 매력이다.”




루스의 이야기는 아이의 성장에 부모의 가르침이나 태도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어렸을 때부터 큰 뜻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나아가 부모도 아이가 훌륭한 인생을 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나 스스로 파멸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왜 그처럼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아직 어려서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은 아닌가? 적어도 가르쳐야 할 것은 가르치고, 알아야 할 것은 알려 주라. 그러면 아이는 틀림없이 그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길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꿈이나 희망, 이상을 갖도록 키워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를 장래의 큰 나무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문제는 유아기에 싹튼다

1999년 2월 요미우리 신문은 “학급 붕괴, 유아기에 싹튼다”라는 타이틀로, 가정에서 기본적인 예절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 학급 붕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보육원의 보모, 선생님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유아의 변화’라는 앙케트에서 “자기 중심적인 아이가 늘어났다”가 85퍼센트, “다른 아이와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가 72퍼센트, “언행이 거칠고 난폭하다”가 80퍼센트, “금방 패닉 상태(특정 대상이나 현상에 대해 일시적이고 우발적으로 보이는 감정의 도피성 공황 상태)가 된다”가 74퍼센트로 나타났다.




또한 그것으로부터 판단할 수 있는 부모의 변화에 대해서는 “과보호”가 75퍼센트,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배려가 약하다”는 86퍼센트, “아이의 식생활 등에 무관심하다”는 76퍼센트, 반대로 “예절이나 교육에 열심이다”는 22퍼센트가 그렇다고 답했다.




청소년 비행범죄 연구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블릭 교수는 10대 청소년들의 비행범죄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5~6세 무렵에 보다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입학 전 5~6세가 될 때까지 잘 교육하고 가르친다면 10대 청소년의 비행범죄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은 밝음, 투명성, 솔직함 등인데, 그 성향은 입학 전에 이미 이루어진다. 지금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유아기의 교육이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 기초 학력 다지기라는 면에서도, 예절교육이라는 면에서도 아이가 하고싶은 대로 버릇없이 키우면 나중에 아무리 엄하게 교육하려고 해도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7. 자녀에게 꿈을 심어 주라

남을 먼저 생각하도록 가르쳐라

전통사회에서 학교나 가정은 도덕을 가르치는 장소였다.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해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중요시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시키도록 해왔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 도덕 수업은 사람에게 가치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에 대한 효가 인간으로서의 삶의 근본이라는 효덕의 사고를 가르치는 것조차 사라지게 되었다.




지금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그 부모 세대에도 ‘자기중심’이 만연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는커녕 먼저 가서 자리를 잡으라며 아이의 등을 떠미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노약자 자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를 앉히기도 한다.




원래 아이는 ‘자기가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인 부분을 억제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이타심을 갖도록 반복해서 가르쳐야만 한다.




꿈을 키워주는 우뇌교육을 실천하라

인간의 뇌는 우뇌와 좌뇌로 나뉘어 있다. 우뇌는 이미지로 사고하고, 좌뇌는 언어로 사고하고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뇌를 ‘이미지의 죄’, 좌뇌를 ‘언어의 뇌’라고도 하며 그 기능은 전혀 다르다. 뇌는 이 두 가지가 연동해서 작용할 때 최고의 기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뇌만 사용하고 우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허버드 대학의 노만 게슈윈트 박사와 알버트 개러버더 박사는 ‘뇌를 해부하여 연구한 결과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사용하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뇌를 사용하는 방법이 극단적으로 좌뇌에 치우쳐 있다.”고 밝혀냈다.




우뇌교육을 시작한 선생님들은 우뇌교육을 하면 할수록 지금까지 몰랐던 아이들의 능력이나 모습에 매일 매일 감동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게다가 우뇌교육의 장점은 학력이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뇌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모두 상냥하고 협동심이 뛰어난 아이가 되며, 감성이나 인간성을 비롯해 상상력과 창조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란다는 것이 알려졌다.




창조성이 풍부해지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된다. 좌뇌교육의 학습 원리는 대립과 경쟁인 것에 반해, 우뇌교육의 학습 원리는 사랑과 일체감, 협조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뇌교육에만 치중해서도 안 된다. 기억하게 하는 것과 사고하게 하는 것, 우뇌와 좌뇌 등, 교육에서는 무엇이든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좌뇌를 충전시키는 것이 우뇌를 충전시키는 것이다. 기본을 잊고 좌뇌교육이나 우뇌교육 중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







8. 맺음말 - 어머니가 해서는 안 되는 7가지 행동

첫째, 자녀 앞에서 아버지의 흉(수입이나 성격 등)을 본다.

둘째, 자녀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한다.

셋째, 자녀 앞에서 남의 아버지와 비교한다.

넷째, 자녀 앞에서 아버지의 교육 방침을 비판한다.

다섯째, 자녀 앞에서 피곤하고나 슬픈 얼굴을 한다.

여섯째, 자녀 앞에서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를 비판한다.

일곱째, 자녀 앞에서 아버지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이 게시물은 삼운사님에 의해 2019-06-25 12:54:2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삼운사님에 의해 2019-06-25 12:59:01 [복사본]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