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상의 옷과 장신구들이 왜 그렇게 화려해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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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00:00
법당에 모셔진 여러 보살님들의 존상을 보면, 옷도 화려하고 목걸이 등 장신구도 매우 화려하다.
공(空)이라든가, 무(無)라든가.. 비우라든가, 놓으라든가..
무소유(無所有)라든가 하는 불교적 분위기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니 정반대로 모순되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것은, 보살님들이 그런 옷과 장신구의 아름다움을 탐해서 그런 게 아니라
오직 중생교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방편으로써 그렇게 장엄하고 계신 것이다.
중생들은 마음의 눈, 지혜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육신의 눈으로 보고.. 보고 듣는 것만이 진실인양 믿으므로
중생들의 눈에 아름답고 화려하고 값져 보이게 함으로써,
그들이 환희심을 내게 하고 신심을 더욱 돈독하게 하시려는 자비의 마음으로 그리 하고 계신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면.. 유치원에서.. 보다 얼굴도 예쁘고, 보다 멋있는 옷을 입은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더 잘 집중하고 말도 잘 듣고 그래서 수업효과도 좋은.. 그런 현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예쁜 옷과 예쁜 목걸이를 하는 선생님의 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