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런 이의 경 [Piyasutta]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한 쪽에 앉아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것에 대하여 이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든 신체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언어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며
정신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면, 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자기가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인가?
그것은 그들은 미워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행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든 신체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고, 언어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며
정신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면, 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자기가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은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인가?
그것은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행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든 신체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언어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며
정신적으로 나쁜 행위를 하면, 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자기가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겠습니까?
그들은 미워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행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든 신체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고, 언어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며
정신적으로 착한 행위를 하면, 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자기가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은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겠습니까?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행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자신이 사랑스럽다고 여긴다면
자신을 악행에 묶지 말라
악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행복을 얻기 어렵나니
죽음의 신에게 사로잡혀
목숨을 버려야 할 때
무엇이 진실로 자기의 것인가?
그는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그림자가 몸에 붙어 다니듯
그를 따라 다닐 것은 무엇인가?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만든
공덕과 죄악, 바로 이 두 가지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것
그는 그것을 가지고 가네
그림자가 몸에 붙어 다니듯
그것이 그를 따라 다닌다네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일을 해서
미래를 위해 쌓아야 하리
공덕이야말로 저 세상에서
뭇 삶들에게 의지처가 되리라
<상윳따니까야 >
※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쁜 일을 시키겠습니까? 고통이 돌아올 게 뻔한데?
그러므로 누구에게 나쁜 일을 시킨다면,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