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 왕이 물었다.
"존자여, 그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백 년 동안 약행을 했더라도 죽을 때 한 번만 부처님을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천상(天上)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나는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또 그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단 한 번의 살생(殺生)으로도 지옥에 태어난다' 라고. 나는 이것도 믿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스님이 말하였다.
"대왕이여, 조그마한 돌이지만 배에 싣지 않고 물 위에 뜰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백 개의 수레에 실을 만한 바위라도 배에 싣는다면 물 위에 뜰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선업(善業)은 마치 그 배와 같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존자여."
<'밀린다팡하' - 염불로써 구하는 것>
▒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천수경>
백겁 동안 쌓아온 수많은 죄악도, 한 생각 돌이켜 소멸하도다
▒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 <아미타불 48대원>
아미타불 열 번만 불러도 극락정토 왕생하여지이다
▒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 원아조득월고해(願我早得越苦海) <천수경>
어서어서 반야용선 올라타고 고통의 이 바다 건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