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샘

공포를 사라지게 하려거든 부처님을 염하라

삼운사 0 5,143 2015.09.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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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아무도 없는 광야를 갈때
여러가지 공포가 있을 것이다.

마음은 놀라고
머리카락은 곤두설 때가 있으리라

공포를 사라지게 하려거든,
첫째, 부처님을 생각하라.
부처님은 마땅히 공양받아 마땅한 분이며,
부처님은 정각을 이룬 분이며,
세상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공포가 사라질 것이다.

둘째,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라,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은
현재에 능히 번뇌를 떠나게 하고
때를 기다릴 필요 없이 결과가 나타나며,
통달 친근하여 스스로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공포가 사라질 것이다.

셋째, 스님들을 생각하라.
부처님의 제자들은 잘 수행하고,
올바로 수행하며,
세상의 복전이라고 생각하라.
이리 생각하면 공포가 사라질 것이다.

 

    <잡아함경>

부처님께서 밧지국의 수도 베사리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그때 베사리에서는 많은 상인들이 타카시라(Takkasila)로 떠나기 위해서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여행 준비를 서둘던 상인들은 마침 부처님께서 마하바나(大林)정사에 계심을 알고, 찾아가서 여러 가지 설법을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부처님과 제자들을 초대하여 정성껏 공양을 올렸는데, 

그 공양이 끝나고 나서,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해 말씀하셨다.


"너희가 무인 광야를 가게 될 때는 여러 공포가 있을 것이며, 마음은 놀라고 머리카락은 곤두서리라.

 그런 때는 마땅히 여래를 염하라. 여래는 응공(應供 ; 마땅히 중생의 공양을 받을만 하신 분),

 등정각(等正覺 ; 평등한 진리를 깨달으신 분), 불(佛), 세존이시라고. 이리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라.
 또 법(法)을 염하라. 부처님의 바른 법은 현재에 능히 번뇌를 떠나게 하고, 때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통달 친근(通達親近)하여 자각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이리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라.
 또 승(僧)을 염하라. 세존의 제자들은 잘 수행하고, 바로 수행하고,

 세간의 복전(福田 ; 복의 원인)이라고. 이리 염하면 공포가 사라지리라." 

 

 (雜阿含經 35:11 毘舍利賈客 / 잡아함경 비사리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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