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샘

두려움과 화, 삼독심과 물

관리자 0 7,116 2011.05.26 00:00
- 선업스님 -

▒ 두려움과 화는 한 짝이다.
    만만한 상대에겐 화를 내고, 만만치 않은 상대에겐 두려움을 느낄 뿐
    그 뿌리가 되는 감정은 모두 불만족이기 때문이다.

▒ 분노의 단계
    짜증 -> 화 -> 분개 -> 증오 -> 적개심(둘중 하나는 사라져야 한다는 정도까지) : 이쯤 되면 '걸어다니는 폭탄'

▒ 탐진치 삼독심을 물에 비유하면 <상응부경전>

  ▶ 탐심 (탐욕)
  통 속에 빨강 노랑 파랑 적황색의 물감이 섞인 물이 있다면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이가 그것을 들여다본다 하여도
  거기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으리라.
  마찬가지로 어떤 이의 마음이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고 감각적 욕망에 짓눌려 있을 때에는
  이미 일어난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길을 제대로 볼 수 없나니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행복도, 남의 행복도, 자신과 남의 행복도 올바로 이해하고 보지 못하느니라.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에 새겨두었던 가르침도 제대로 상기되지 않거늘
  하물며 새겨두지 않은 것들이야.

    ▶ 진심 (분노, 노여움, 성냄)
  여기 불 땐 솥에 물이 펄펄 끓고있다면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이가 그 속을 들여다보더라도
  거기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느니라.
  마찬가지로 어떤 이의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때
  이미 일어난 분노로부터 벗어날 길을 제대로 볼 수 없나니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행복도, 남의 행복도, 자신과 남의 행복도 올바로 이해하고 보지 못하느니라.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에 새겨두었던 가르침도 제대로 상기되지 못하거늘
  하물며 새겨두지 않은 것들이야.

    ▶ 치심 (치암)
  물이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
  물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전혀 확인이 안 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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