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정부 가교 되겠습니다”
“불교와 관련된 정부정책이 불교정서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교와 불교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정부와 불교를 연결하는 매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총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인터넷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공천자 선출을 위한 후보로 나선 김석오(38)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직무대행. 그는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뒤 눈에 띄게 바빠졌다. 정당에서 공천하는 방식이 아닌 대중들로부터 추천 받는 상향식 공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불자정치인은 많지만 정작 불교를 이해하고 권익을 위해 일하는 이는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불교계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도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 벽을 없애는 일군이 되겠습니다.”
김 씨는 후배이기도 한 젊은 실무자들이 ‘가족과 생활’이라는 현실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겪어 왔다. 능력 있는 일군마저 불교계를 떠날때는 그도 고민해야 했다.
“불교계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젊은 불자들이 불교계에서 희망을 키우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입니다. 그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불교계에 필요한 것은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일입니다.”
15년 여간 불교계에서 실무자로 활동해 온 김 씨는 7대 종교연합, 대북교류, 국제교류, 사회·문화사업 등의 실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임을 자부한다. 그에 걸맞는 공약을 내걸었다.
“우리 전통문화 발전과 국민화합, 통일을 위하여 지금까지 불교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살려나갈 것입니다.”
김석오 사무국장 직무대행이 큰 뜻을 펴기 위해서는 3월 18~19일 인터넷 투표로 진행되는 1차 예비선거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하고, 3월 26~27일 열리는 본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야 가능하다. 그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win0415.net)를 통해 출마의 각오를 알리고 있다.
03/06 <붓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