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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의 메시지

saopimk 0 6,058 2007.03.11 00:00
루치아 수녀에게 보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편지

   

    (원문)


    (번역)



    쿠임브라 수녀원에 계신
    존경하는 마리아 루치아 수녀님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셨던 이 말씀으로 저는 수녀님께 부활의 큰 기쁨 속에서 인사를 대신합니다.

오래도록 기다려 온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의 시복식 날에 수녀님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별일이 없는 한, 시복식은 금년 5월 13일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그 날 잠깐 인사하는 시간 외에는 이야기할 시간이 없을 것이기에, 신앙교리성 차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대주교님을 보내어, 수녀님과 이야기를 나누시게 하고자 합니다. 신앙교리성은 교황과 가장 긴밀하게 일하면서 참된 가톨릭 신앙을 수호하는 부서이며, 수녀님도 아시다시피 파티마의 코바 다 이리아에서 1917년 7월 13일에 계시된 셋째 ‘비밀’을 담고 있는 수녀님의 자필 편지를 1957년 이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베르토네 대주교님은 레이리아 교구장이신 세라핌 데 소자 페레이라 에 실바 주교님과 동행하시어, ‘셋째 비밀’의 해석에 대하여 저 대신 몇 가지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마리아 루치아 수녀님, 터놓고 솔직하게 베르토네 대주교님께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대주교님은 저에게 수녀님의 답변을 직접 보고해 주실 것입니다.


    존경하는 수녀님, 저는 수녀님과 쿠임브라 수도원과 온 교회를 위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어머니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순례자인 인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 저희가 언제나 당신의 사랑하시는 성자, 우리의 맏형이시며, 생명과 영광의 주님이신 예수님과 일치하게 하소서.
    사도로서 특별히 축복을 보냅니다.

바티칸에서
                                          2000년 4월 1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파티마의 ‘비밀’

레이리아 교구장에게 보낸
1941년 8월 31일자 「세 번째 회고록」에서
루치아 수녀가 밝힌 설명에 따른


첫째 ‘비밀’과 둘째 ‘비밀’

(원문)

(번역)6)

…… 이것은 비밀에 대한 저의 언급이 필요할 것이므로, 첫 번째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무엇이 비밀이냐구요? 하늘로부터 이미 허락을 받았으므로 그것을 밝혀도 될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지상 대리자들께서 몇 차례에 걸쳐 여러 편지를 통해서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편지들 가운데 한 통은 주교님께서 간직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편지는 호세 베르나르도 곤살베스 신부님께서 보내

신 것인데, 여러 가지를 말씀하시는 가운데 제게 비밀을 밝힐 것을 제안하시면서 교황 성하께 편지를 쓰라고 권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얼마간 말씀드렸지만, 짧게 쓰라는 부탁을 받았으므로 제 편지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다른 더 좋은 기회를 주실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설명에서 저는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저를 괴롭힌 의심에 대해서, 또한 그 날 성모님의 발현 중에 그 의심이 어떻게 말끔히 사라졌는지 이미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비밀은 세 부분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는데, 두 가지 비밀을 이제 밝히겠습니다.

첫째 비밀은 지옥의 환시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저희에게 땅 밑에 있는 것 같은 거대한 불바다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 불 속에는 마귀들과 인간의 형태를 한 영혼들이 빠져 있었는데, 그들은 마치 투명한 타고 있는 깜부기불처럼 온통 새까맣거나 윤이 나는 청동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불바다 속에서 떠돌며, 그 속에서 치솟는 불꽃에 의하여 거대한 연기 구름과 함께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가는, 고통과 절망의 비명과 신음 소리를 내면서 중심과 균형을 잃고, 거대한 화염 속의 불똥처럼 사방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려 벌벌 떨었습니다. 마귀들은 무섭고 흉측한

모습 때문에 구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온통 시커멓고 투명한 것이 무시무시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짐승과 같았습니다. 이 환시는 잠깐 동안만 계속되었습니다. 저희는 첫 번째 발현 때에 저희를 천국으로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해 주심으로써 미리 마음의 준비를 시켜 주신 자애로우신 하늘의 어머니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저희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죽었을 것입니다.

그 때 저희가 성모님을 우러러보니, 성모님께서는 매우 자애로우시면서도 슬픔이 깃든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불쌍한 죄인들의 영혼이 가는 지옥을 보았다.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티 없이 깨끗한 내 성심에 대한 신심을 세우고자 하신다. 만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이 실천된다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되고 평화

가 올 것이다. 전쟁은 끝이 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계속하여 하느님께 죄를 짓는다면, 교황 비오 11세 때에는 더욱 참혹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원인 모를 빛으로 밤이 밝아지는 것을 보게 되거든,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전쟁과 기근 그리고 교회와 교황에 대한 박해로써 세상의 죄악에 대하여 세상을 벌하시려는 큰 징조인 줄 알아라. 이러한 일을 막고자, 내가, 티 없이 깨끗한 내 성심에 러시아를 봉헌하

고, 매달 첫 토요일에 보속의 영성체를 하도록 요청하러 오겠다. 사람들이 나의 요청에 귀 기울인다면, 러시아는 회개할 것이고 평화가 올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는 그들의 죄를 전세계에 퍼뜨려 전쟁을 일으키고 교회를 박해할 것이다. 착

한 사람들이 순교하게 되고, 교황도 많은 고통을 당할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파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티 없이 깨끗한 내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교황은 러시아를 내게 봉헌하고, 러시아는 회개하며, 세상에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다.”7)

셋째 ‘비밀’

(원문)

(번역)8)

1917년 7월 13일 파티마의 코바 다 이리아에서 계시된 셋째 비밀.

주 나의 하느님, 레이리아 교구장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을 통하여 제게 이르신 대로 저는 당신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첫째 비밀과 둘째 비밀에 이어, 저희는 성모님 왼편 조금 위쪽에서 왼손에 불칼을 든 천사를 보았습니다. 번득이는 불칼은 이 세상을 불태울 것

처럼 불꽃을 내뿜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오른손으로 천사를 향하여 광채를 방출하시자 그 불꽃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천사는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참회하라, 참회하라, 참회하라!” 그러고 나서, 저희는 무한한 빛이신 하느님 안에서 ‘사람들이 거울 앞을 지나칠 때 비치는 모습과 비슷한 어떤

것’, 흰 옷 입으신 주교님 한 분을 보았습니다. ‘저희는 그분이 교황 성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가파른 산을 오르시는 다른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남녀 수도자들도 보았는데, 산꼭대기에는 껍질만 남은 코르크 나무처럼 투박한 몸통의 큰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그 산에 오르시기 전에 거의 폐허가 된 큰 도시

를 지나가셨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절뚝거리시는 발걸음으로 몸을 반쯤 떠시면서 고통과 슬픔에 짓눌리신 채, 도중에 널려 있는 시신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산꼭대기에 오르신 교황 성하께서는 그 큰 십자가 밑에 무릎을 꿇으신 채, 그분을 겨냥하여 총과 활을 쏘는 한 무리의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다른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남녀 수도자들과 신분과 지위가 다른 많은 평신도들도 하나하나 그렇게 죽었습니다. 십자가의 양팔 아래에서는 두 천사가 손에 수정 성수반을 들고 순교자들의 피를 받아 그것을 하느님께 나아가는 영혼들에게 뿌렸습니다.

 


전문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파티마의 메시지
THE MESSAGE OF FATIMA

2000. 6. 26.



머리말

    제이천년기에서 제삼천년기로 넘어가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는 ‘파티마의 비밀’의 세 번째 부분을 펴내기로 결정하셨다.
    20세기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가운데 하나로서, 비극적이고 잔혹한 사건들로 점철되었으며, ‘지상의 사랑스러운 그리스도’이신 교황님 암살 기도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이제는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베일을 걷어 내고, 흔히 합리주의에 물들어 있는 오늘날의 사고 방식과는 다른 영성적 관점에서 역사를 깊이 있게 해석하여야 할 때이다.
    역사를 통하여 인간사의 한가운데에는 초자연적인 발현과 표징들이 존재해 왔으며, 그것들은 모든 신자와 비신자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면서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현시(顯示)들은 신앙의 내용과 결코 모순될 수 없으므로, 그 초점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복음 선포의 핵심으로 모아져야 한다. 그 선포의 핵심은 성부의 사랑으로서, 성부께서는 사람들을 회개로 이끄시고, 자녀다운 신심으로 당신께 자신을 내맡기도록 필요한 은총을 주신다. 파티마의 메시지도 이와 마찬가지로 회개와 참회를 촉구하며 우리를 복음의 핵심으로 이끌어 준다.
    파티마는 확실히 오늘날의 발현 가운데서 가장 예언적인 것이다. 증거 자료로서 완벽을 기하고자 이 문서에 차례로 실은 첫째와 둘째 ‘비밀’은 무시무시한 지옥의 모습,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에 대한 신심, 제2차 세계 대전, 러시아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저버리고 공산주의자의 전체주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인류에게 입힐 막대한 피해에 대한 예언 등을 언급하고 있다.
    1917년에는 어느 누구도 이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파티마의 세 목동이 보고 듣고 기억한 것을 생존자인 증인 루치아가 레이리아 교구장의 명령과 성모님의 허락에 따라 문서로 기록하였다.
    이미 발표되어 알려져 있는 첫째와 둘째 ‘비밀’을 설명하고자, 우리는 루치아 수녀가 1941년 8월 31일의 세 번째 회고록에서 쓴 원문을 택하였다. 1941년 12월 8일의 네 번째 회고록에는 약간의 주석이 첨부되었다.
    셋째 ‘비밀’은 ‘존경하올 레이리아 교구장과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명령에 따라’ 1944년 1월 3일에 쓰여졌다.
    유일한 친필 원고가 있는데, 이 문서에 그것을 사진으로 복사하여 실었다. 봉인된 봉투는 처음에는 레이리아 교구장이 보관하였다. 나중에 ‘비밀’을 더욱 잘 보호하려고 1957년 4월 4일에 봉투를 성무성성의 비밀 문서고로 옮겨 놓았다. 레이리아 교구장은 이 사실을 루치아 수녀에게 알려 주었다.
    문서고의 기록에 따르면, 성무성성 대표 피에르 폴 필리페 신부가 알프레도 오타비아니 추기경의 동의를 얻어, 1959년 8월 17일에 ‘파티마의 비밀’ 셋째 부분이 실려 있는 봉투를 교황 요한 23세 성하께 가져갔다. 교황 성하께서는 ‘잠시 망설이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기다립시다. 기도하겠습니다. 결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1)
    사실 교황 요한 23세 성하께서는 봉인된 봉투를 성무성성에 되돌려 주고 셋째 ‘비밀’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하셨다.
    교황 바오로 6세 성하께서는 1965년 3월 27일에 국무원 차관 안젤로 델라쿠아 대주교와 함께 그 내용을 읽으시고, 원문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하시고 봉투를 성무성성 문서고로 되돌려 보내셨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는 1981년 5월 13일의 암살 기도가 있은 다음, 셋째 ‘비밀’이 실려 있는 봉투를 개인적으로 요청하셨다. 1981년 7월 18일 성무성성 장관 프란조 세페르 추기경은 국무원 차관보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즈 소말로 대주교에게 두 개의 봉투를 보냈다. 흰색 봉투에는 루치아 수녀가 쓴 포르투갈어 원본이 들어 있었고, 귤색 봉투에는 이탈리아어로 된 ‘비밀’의 번역문이 들어 있었다. 1981년 8월 11일에 마르티네즈 대주교는 두 개의 봉투를 성무성성 문서고에 되돌려 보냈다.2)
    잘 알려진 것처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는 그 즉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온 세상을 봉헌하기로 마음먹으셨고, 직접 ‘의탁 기도문’이라 칭하신 기도문을 작성하셨다. 이 기도문은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1600주년과 에페소 공의회 1550주년을 기념하고자 선택된 날인 1981년 6월 7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모 대성전에서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다. 교황 성하께서 참석하실 수 없었으므로 녹음된 연설이 방송되었다. 다음은 ‘의탁 기도문’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부분이다.

“모든 인간과 모든 민족의 어머니, 당신께서는 그들의 고통과 희망을 모두 알고 계시나이다. 또한 온 세상을 뒤흔드는 선과 악의 싸움, 빛과 어둠의 싸움을 모성의 마음으로 느끼시나이다. 저희가 성령 안에서 당신의 성심께 직접 드리는 간청을 받아 주시고, 어머니시며 주님의 여종이신 당신의 사랑으로, 애타게 당신의 품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을 감싸 안아 주시고, 당신께 의탁해 오기를 당신께서 특별히 기다리시는 사람들을 감싸 안아 주소서. 오 성모님, 깊은 사랑으로 저희가 당신께 맡겨 드리는 온 인류 가족을 어머니의 보호 아래 두소서. 모든 이에게 평화와 자유의 시간, 진리의 시간, 정의와 희망의 시간이 동트게 하소서.”3)

    교황 성하께서는 ‘성모님’의 요청에 더욱 충실하게 응답하시고자, 1982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다시 발표되었던 1981년 5월 7일의 ‘의탁 기도문’을 구원의 성년(聖年) 동안 좀더 분명히 하기를 바라셨다. 1984년 3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성하께서는 주님의 탄생을 예고받으신 마리아께서 “그대로 이루어지소서(fiat).” 하고 말씀하셨던 것을 상기시키시면서, 미리 ‘소집’되어 있던 온 세계 주교들과 영적으로 하나 되어, 1981년의 정성어린 문구를 상기시키는 기도문으로 온 인류와 모든 민족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맡겨 드렸다.

“오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의 어머니, 그들의 모든 고통과 희망을 아시는 어머니, 오늘의 세계를 괴롭히는 선과 악의 싸움, 빛과 어둠의 싸움을 잘 아시는 어머니, 저희가 성령으로 감화되어 당신의 성심께 직접 드리는 호소를 받아 주소서. 저희가 당신께 의탁하고 봉헌하는 이 인간 세계를 어머니시며 주님의 여종이신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소서. 저희는 모든 사람과 민족의 현세와 영원한 세상의 운명을 지극히 염려하나이다.
당신께 대한 의탁과 봉헌이 각별히 필요한 사람들과 나라들을 특별히 어머니께 의탁하며 봉헌하나이다.
‘거룩하신 천주의 성모님! 어머니의 보호에 저희를 의탁하오니’, 어려울 때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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