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샘

불만 있습니다. 왜 여자를 보살이라 부릅니까?

관리자 0 6,409 2011.07.04 00:00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어떤 남자분이 상당히 격앙된 음성으로 질문)
          왜 여자를 보살이라고 부릅니까?
          왜 어리석은 중생을 거룩하신 부처님 명호인 보살이라 부릅니까?

▒ 답
 1. 원래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이라 불러도 아무 문제 없다.

        2. 깨달음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사는 사람을 '범부중생'이라 하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발심한 사람을 '보디사트바'라 하는데, 바로 '보살'이라는 말이다.
            발심만 하면 '초발심 보살' -  중생과 거의 차이가 없는 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관음보살 등 - 부처와 거의 차이가 없는 보살
            이렇게 보살의 범위는 매우 넓은 개념이다.
            차이가 엄청나게 크긴 하지만 '초발심 보살'도 '보살'인 것만은 분명하다.

        3.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보살의 마음과 같다. (세월이 흐르면서 후퇴하지만..)
            아기가 새벽 3시에 울어도, 밥상머리에서 똥을 싸도 오직 아이 걱정 뿐, 화내지 않는다.
            남자는 그런 순수한 보살심을 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4. 이왕 보살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니 보살행을 해야 한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같은 사랑으로, 남의 잘못도 내가 대신하려는 마음을 내서
            남편의 잘못도 본인이 좀 대신하고, 부모의 잘못도 본인이 좀 대신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보왕삼매론은 '억울한 일이 있어도 밝히려고 하지마라'고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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